젠지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압도했다.

젠지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시즌 2주 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3승 0패(+5)로 디플러스 기아(DK)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연승 중인 두 팀이 맞붙었다. 젠지는 정규시즌 1주 차, 어려운 상대인 한화생명과 T1을 각각 세트스코어 2:0, 2:1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농심 레드포스는 브리온과 DN 프릭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타고 있었다.

1세트, 농심 레드포스는 나피리, 아리, 카이사를 선택하며 과감한 돌진 조합을 구성했다.

반면 젠지는 현재 티어가 높은 그웬, 신짜오, 아지르를 골라 상체 조합을 구성하고, 브라움을 골라 돌진 조합에 대응했다.

밴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농심 레드포스의 탑 다이에나였다.

돌진 조합의 강점을 살리고자 뽑은 다이에나 픽은 경기 3분, '기인' 김기인의 그웬에 의해 라인전 단계에서 솔로킬을 당하며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8분, '룰러' 박재혁의 미스포츈과 '듀로' 주민규의 브라움이 바텀에서 듀오킬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15분,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활약으로 룰러와 듀로를 처치했으나, 경기 20분, 아타칸 한타에서 패배해 큰 손해를 입었다.

이후 젠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 27분, 바론을 획득하고 그대로 진격해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1세트 스코어보드

젠지가 1세트를 선취했다. 2025.04.11 (출처:LCK 공식 채널)

2세트 젠지는 이즈리얼과 빅토르를 뽑으며 안정적인 조합을 구성했고, 농심 레드포스는 제이스와 제리를 뽑으며 강한 교전력을 내세우는 조합을 선택했다.

젠지의 바텀 듀오는 경기 초반부부터 바텀 라인전을 압도했고, 경기 3분, '캐니언' 김건부의 갱킹을 통해 '지우' 정지우의 제리를 잡아냈다.

미드에서도 연이어 '쵸비' 정지훈이 미드에서 '피셔' 이정태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젠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16분, 농심 레드포스는 전령을 획득하였으나 큰 손해를 입었고, 젠지는 이를 놓지지 않고 리드하여 경기 22분에 열린 아타칸 교전에서 승리했다.

이후 젠지는 드레곤 교전과 바론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스코어보드

젠지가 2:0 승리를 거뒀다. 2025.04.11 (출처: LCK 공식 채널)

오민혜 기자 (dnn.ohminhye@gmail.com)